요즘 너무 졸리다.
대상포진에 걸려서 그런가 겨울이라서 그런가 왜 이렇게 졸릴까?
연말이기도 하고 먼가 나이가 한 살 더 먹는 것도 그렇고 요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졸려서 더 에너지가 떨어져서 무엇인가 할 의욕이 안 생기는 거 같기도 하다.
뜬금없게도 대상포진에 걸렸다.
처음에는 등과 겨드랑이 옆이 가렵다 정도였는데 갑자기 며칠새 피부에 오돌토돌하게 올라왔다.
엄마가 딱 보더니 이거 대상포진 이라며 빨리 병원가라고 해서 병원 가서 약 타서 먹는 중이다.
불편한 점은 가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누울때 눌리니까 좀 따가운 거?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에 걸리고 나서 몸에 잠복해있다가 커서 면역력이 떨어지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스멀스멀 나오는 거라고 한다.
내가 요즘 피곤한 건 별로 없었던 거 같은데 뭐가 문제였을까?
최근에 한 거라곤 책을 읽은 것? 돈을 어떻게 하면 더 벌 수 있을지에 대한 궁리를 좀 많이 한 것?
오죽했으면 '해주세요'라는 어플을 깔아서 심부름도 해봤다.ㅋㅋ
그래도 운 좋게도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이었고 해보고 싶은 일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시간당 15000원이었는데 재밌었고 의미 있었다.
더 하고 싶었지만 사장님은 평일에 하길 원하셔서 친구를 소개해줬다.
재밌는 일이었는데 아쉽기도 하다.
올해는 참 많은 일들을 했던 것 같다.
한방 키토 다이어트, 주식공부, 경제공부, 유튜브로 다양한 사람들의 얘기를 들은 것, 책 읽기, 공무원 시험 도전(지금은 때려치움), 산업위생관리기사 도전, 운전면허 도전, 블로그 개설해서 구글 애드센스 달기, 코딩 공부, 식물 키우기, 드립 커피 내려 마시기 등등 내가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것들을 많이 해 본 것 같다.
현재 ing 인 것은 산업위생관리기사 실기와 운전면허, 중국어 말하기 시험이다.
그런데 진짜 연말이라 그런 건지 졸려서 그런건지 힘이 없고 갑자기 쉬고 싶다.
물론 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건 블로그에 양질의 글을 많이 쓰면 유입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렇진 않다는 것이다.ㅎㅎ 왜 글은 많아지는데 유입되는 수는 비슷할까..? 물론 매일매일 쓰지 않은 것도 있다. 그것이 영향일까?
사람들이 많이 검색하지 않는 글을 쓴 것일까? 뭐..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내가 알고 싶은 정보를 썼고 이런 정보를 내 블로그에 저장하는 것으로도 좋은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ㅎㅎ
그럼 오늘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