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ep thinking

100세 시대가 과연 좋은 것일까? (feat. 바이오프린팅 기술)

hello my youth 2021. 6. 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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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제 치킨을 먹다가 뭐 볼 거 없나 하고 쿠팡플레이를 보던 중 이 다큐멘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EBS 다큐프라임<100세 쇼크>

 

EBS 다큐프라임<100세 쇼크>

 

이 다큐멘터리에서는 100세 가까이 살고 있는 노인의 생활을 그렸다.

대부분 혼자 살고 있었고 운동능력이 떨어져 많이 움직이지 못했다.

또한 청력의 기능이 떨어져 소리를 잘 듣지 못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대인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이웃집 사람을 만나도 얼마 안 있다가 집으로 가게 된다. 

나는 아직 젊어서 근력, 청력, 시력 등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젠가 늙게 되고 죽음을 맞이 할 것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즘 100세 시대라는 말이 흔히 들려온다. 하지만 100세 까지 사는 게 좋은 일일지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나는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100세 시대가 과연 좋은 것일까? 에 대한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나의 결론은 "있는자들에게 100세 시대는 많은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 시간이 그리 좋지만은 않을 것 같다."였다.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건강이다. 

 부유한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기적인 검진을 받는다. 그래서 조기 발견을 해서 질환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하루하루 살기 바빠 내 건강은 챙겨볼 여유가 없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바쁘다. 하지만 대부분의 질병이 그렇듯이 갑자기 생기진 않는다. 나의 식습관, 생활 패턴, 수면, 휴식,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 여러 가지 환경적인 영향을 받아 나타나게 된다. (물론 유전병도 있다.) 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은 자신의 건강을 관리받을 수 있는 개인 시스템을 마련해 놓거나 여유가 있어 건강에 대해서 신경 쓸 시간이 많다. 그래서 질병으로 진행되기 전에 조기 예방을 할 수 있다. 

 건강한 상태에서 맞이 하는 100세 시대와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100세 시대는 삶의 질에서 확연한 차이가 난다.

한겨레 신문의 김기태 기자의 말을 인용한 이국종 교수가 해준 얘기를 들어본 적 있는가?

 

8:24초 부터 보길 바란다.

"가난한 사람들이 더 쉽게 죽고 쉽게 다치는구나"

이렇게 해서 다친 사람들은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며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내가 수술실에서 일했을 때도 그랬다. 사고가 나서 수술하러 온 사람 중에 일용직 노동자이거나 무직이 많았다. 이런 사람들은 응급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더 기억에 잘 남는다.)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 100세 인생이 좋은 것일까?

결국 100세 시대도 돈 있는 사람에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과학 기술이다. 

 현재 기술은 노화된 피부를 다시 젊었을 때 피부로 되돌리거나 약화된 근육을 이식하거나 슈퍼 시력을 갖는다거나 장기 이식을 나에게 맞는 사람을 찾지 않고 기다리지 않아도 되거나 하는 시대가 아니다. (아직 연구하는 단계이다.)

바이오프린팅에 대한 설명

 건강하지 못한 상태로 오랫동안 사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러므로 지금은 개개인이 사전에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를 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인간은 노화를 막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장기에 손상이 올 것이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때가 온다.

 지금의 과학기술로는 그것을 해결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갈 미래에는 어쩌면 그것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과학기술이 발전하지 않고 이 상태라면 100세에 쭈글쭈글한 피부, 쇠약해진 몸으로 오래 살고 싶진 않을 것 같다. 

 

세 번째는 직업과 복지이다. (생계)

 현재 한국사회는 복지국가가 아니다. 일을 해야만 돈을 벌 수 있는 시대이다. 현재 100세 시대라고 하면서 정년을 늘려야 되는 거 아니냐 라는 말을 하는데 그것도 한 직장에 계속 있었던 사람만 해당된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정년을 늘리면 그 시간 동안 뭘 먹고살란 말인가? 현재 나이 드신 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하고 있다는데 어차피 다 세금으로 하는 일이고 그 수도 한정되어 있지 않은가? 과연 고령화 인구를 다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가 말이다.

또한 한국사회는 능력보다는 나이를 더 따지는데 그러면 나이 들면 들수록 더 일을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사회가 100세 시대에 맞춰 사람이 살 수 있도록 복지가 이루어져야 100세 시대도 질 높은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인간다운 생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냐는 말이다.

 한 예로 독일은 실업급여를 연령을 기준으로 최단 6개월에서 최장 24개월까지 지급된다. 고용기간 및 연령을 기준으로 최단 6개월에서 최장 24개월까지 지급된다. 단 만 50세가 되지 않은 실업자에 대한 지급기간은 최장 12개월이고, 만 58세 이상이면서 48개월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하고 있었던 자에 대한 지급기간은 최장 24개월까지 인정된다.

하지만 한국은 현재 최고 길어야 9개월이다. 그럼 그 이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상태에서 100세 시대가 좋을까?

 

<한국 2020년 실업급여 수급기간>

출처: https://m.blog.naver.com/welcomebank1/221816485735

 

앞으로 MZ세대가 살아갈 미래는 어쩌면 100세 시대가 아닌 200세, 300세 시대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과학 기술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란 말이다. 

그러면 정말 인간은 영생을 누리게 될 수 있을까?

하지만 영생을 누리고 싶을 사람은 아마도 누릴 것이 많은 부유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진시황도 모든 걸 다 가지니 불로장생을 염원했고 불로초를 가지고 오라고 하지 않았는가.

 

오늘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들 100세 시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코멘트를 남겨줬으면 좋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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